브랜드 이미지만 보고 덜컥 사기 전에 솔직히 말해볼게요.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옷을 고를 때 '예쁜 것'보다 '내 몸에 맞고 편한 것'을 먼저 찾게 되더라고요. 최근 올리비아로렌 원피스를 몇 벌 구경하면서 느낀 점은, 이 브랜드가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예요. 유이가 입고 나오는 화보를 보면 '와, 나도 저런 핏이 나오려나' 싶어서 덜컥 장바구니에 담게 되죠. 하지만 막상 실물을 받아보고 일주일간 입어보면 현실적인 체감은 조금 다릅니다. 제가 겪은 상황을 말씀드리면, 작년에 지인 결혼식 하객룩으로 고민하다가 7~8만 원대 원피스를 골랐어요. 화면상으로는 차분하고…
여름 끝자락에 산 셔츠가 너무 얇아서 난감했던 날 날씨가 갑자기 애매해지니까 작년에 입던 옷들이 다 이상해 보인다. 다들 그렇지 않나. 계절 바뀔 때마다 옷장 문 열어놓고 한 시간씩 멍하니 서 있는 거. 얼마 전에는 도저히 입을 게 없어서 급하게 동네 편집숍에서 아사면셔츠라고 불리는 얇은 셔츠를 하나 샀다. 가격은 6만 8천 원 정도였나, 사실 면 셔츠 치고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재질이 워낙 보들보들해서 일단 집어 왔다. 근데 이게 너무 얇다 보니까 안에 뭘 받쳐 입어도 실루엣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당황스러웠다. 거즈남방…
여름철 장마나 에어컨이 강한 실내에 들어가면 여성 여름 바람막이 점퍼가 필수템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18만 원짜리 경량 자켓을 샀다가, 한 달 만에 당근마켓에 올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고기능성'에 현혹되어 샀지만, 실제 습도가 90%를 넘나드는 한국의 여름날엔 어떤 소재든 땀이 차는 건 피할 수 없더군요. 이게 많은 분이 실수하는 지점인데, 바람막이는 본질적으로 '바람을 막는' 옷이지 '통풍이 잘되는' 옷이 아닙니다. 매장에서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건 단순히 얇은 나일론 소재를 만졌을 때의 차가움 때문입니다. 실제 착용하고 30분만 걸어도…
갑작스러운 쇼핑의 시작과 마리오아울렛 지난주에 갑자기 날이 확 추워지면서 도저히 작년에 입던 옷들로는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할 때마다 입을 바지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무작정 마리오아울렛으로 향했다. 사실 주말에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평일 저녁에 갔는데, 역시나 평일 저녁의 아울렛은 한산하고 좋더라. 1관 1층 근처를 기웃거리다가 예전부터 무난하게 입었던 브랜드인 앤클라인 매장 쪽으로 발길이 닿았다. 앤클라인은 뭔가 화려하진 않아도 출근룩으로 입기에 적당히 타협 가능한 느낌이라서 고민 없이 들어갔던 것 같다. 매장에서 겪은 소소한 당혹감 막상 매장에 들어가서 바지를…
남자보세옷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디테일 남자보세옷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겪는 가장 흔한 문제는 브랜드 네임밸류가 없다는 점보다 원단 정보의 불투명성이다. 상세 페이지를 볼 때 단순히 디자인에만 눈이 가기 쉽지만, 30대 이후부터는 소재가 옷의 수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코튼 백 퍼센트인지, 폴리 혼방인지에 따라 세탁 후 변형 정도가 확연히 차이 나기 때문이다. 가장 권장하는 방식은 상품의 상세 이미지에서 스티치 마감과 단추 구멍의 깔끔함을 확인하는 것이다. 보세 의류 특성상 대량 생산 과정에서 마감 처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으므로 구매…
여름철 바람막이, 돈 낭비일까 생존템일까 한여름에 긴 팔 바람막이를 입는다는 건 언뜻 생각하면 미친 짓 같죠.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장마와 변덕스러운 에어컨 환경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겁니다. 여름남자바람막이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실제 2년 동안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제가 처음에 산 건 15만 원짜리 고가 브랜드의 초경량 자켓이었습니다. '여름에도 시원하다'는 광고 문구에 홀렸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습도 90%인 한국의 여름 실외에서는 뭘 입어도 덥습니다. 이 자켓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비 오는 날 입고…
인스타그램 광고에 계속 떠서 결국 들어가 본 유명 쇼핑몰 출퇴근하는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온갖 광고가 뜬다. 특히 요새는 체형 커버나 자체제작을 강조하는 여성복 쇼핑몰들이 피드에 자주 보였다. 그중에서도 유독 자주 노출되던 '아뜨랑스'라는 쇼핑몰이 있었다. 원래 인터넷으로 옷을 잘 사지 않는 편인데, 모델이 입은 핏이 너무 자연스럽고 편해 보여서 홀린 듯이 터치해 들어갔다. 쇼핑몰 앱을 따로 깔기는 귀찮아서 그냥 네이버 로그인으로 대강 둘러봤다. 독특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디자인이 많아서 흔히 말하는 유니크한 쇼핑몰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평소에 자전거를 자주 타는…
중고 사이트의 늪에 빠져버린 오후 요즘 부쩍 회사에 정장을 입고 나가는 날이 많아졌다. 평소에는 그냥 셔츠만 대충 걸치고 다녔는데, 슬슬 넥타이 하나쯤은 제대로 된 걸 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새 제품을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슬쩍 구구스나 필웨이 같은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엔 지방시 넥타이 하나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어 가볍게 구경을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잘 간다. 거의 두 시간 동안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나 보다. 상태 확인의 딜레마와 눈높이의 문제 중고 명품 사이트를 보다 보면 제일 고민되는 게 바로…
실패 확률을 낮추는 여자캐주얼 선택의 기술 여자캐주얼을 고를 때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실수는 단순히 모델이 입은 핏만 보고 구매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쇼핑 호스트로서 현장에서 수많은 옷을 접하며 느낀 점은 옷의 소재가 주는 무게감과 실제 체형 사이의 간극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이다. 흔히들 말하는 꾸안꾸 스타일을 완성하려면 화려한 디자인보다 오히려 소재의 탄탄함이 우선되어야 한다. 세 번 이상 세탁해도 목 늘어남이 없는지, 단추 구멍의 마감 처리가 깔끔한지를 따지는 것이 화려한 장식보다 훨씬 중요하다. 옷을 고를 때 옷장 속에 있는 기본 아이템들과 세…
올리비아로렌 옷을 고를 때 느껴지는 실용적인 특징 올리비아로렌은 40대와 50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화려하고 유행을 극단적으로 타는 디자인보다는, 체형을 적당히 커버해주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스타일이 많아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셔츠나 티셔츠처럼 매일 입는 기본 아이템들이 튼튼하게 나오는 편이라 한 번 구매하면 몇 시즌은 무난하게 입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격대는 시즌에 따라 차이가 큰데, 정상가로 구매하기보다는 마리오아울렛 같은 곳에서 진행하는 정기 세일이나 아울렛 할인 기간을 이용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에 아우터를 장만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