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베레모, 예쁘게 쓰고 다니려면 알아야 할 몇 가지

여성 베레모, 예쁘게 쓰고 다니려면 알아야 할 몇 가지

베레모 선택할 때 고려할 재질과 핏

베레모는 소재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흔히 빵모자라고도 부르는 이 아이템은 울(wool) 소재가 가장 기본인데, 너무 빳빳한 것보다는 적당히 흐물거리는 느낌이 머리 모양에 맞춰 눌러 쓰기 좋습니다. 가죽 소재는 좀 더 시크한 느낌을 주지만 머리 크기에 따라 부해 보일 수 있어서 피팅을 해보고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살 때는 후기에서 ‘흐물거림’ 정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형태가 잘 잡힌 모델은 뒤로 젖혀 썼을 때 각이 딱딱하게 꺾여서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 모양에 맞춘 안정적인 착용법

처음 베레모를 쓰면 자꾸 뒤로 벗겨지거나 앞으로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실핀 하나만 챙겨도 이런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머리 앞부분이나 옆부분 안쪽에 실핀을 살짝 꽂아 고정하면 외출 중에 계속 모자를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머리를 다 집어넣고 깔끔하게 쓸지, 아니면 옆머리를 살짝 빼서 자연스럽게 연출할지는 얼굴형에 따라 다른데, 보통 옆머리를 조금 내는 편이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캐주얼룩부터 세미정장까지 활용도

베레모는 의외로 옷 매칭이 쉽습니다. 핑크 맨투맨처럼 가벼운 캐주얼룩에는 살짝 한쪽으로 기울여서 귀여운 느낌을 살리기 좋고, 의외로 투피스 세트나 정장 원피스 같은 세미정장 차림에 매치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장 차림에는 너무 알록달록한 색상보다는 무채색이나 차분한 베이지, 네이비 톤을 선택해야 옷과 겉돌지 않습니다. 군용 베레모처럼 너무 빳빳하고 계급장이 달린 디자인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패션용 베레모는 럭비티나 양털 후리스 등 다양한 아이템과 두루 잘 어울립니다.

주의해야 할 사이즈와 관리의 귀찮음

많은 분이 간과하는 점이 바로 사이즈입니다. 베레모는 끈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아 두상 크기에 따라 밀착감이 다릅니다. 너무 작은 것을 사면 머리가 조여서 금방 두통이 오고, 큰 것은 계속 돌아갑니다. 또한 울 소재는 습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비 오는 날 쓰고 나갔다 오면 형태가 변하기 쉬우니 반드시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세탁이 까다로워 가급적 오염되지 않게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편한 관리법입니다.

베레모 착용 시 흔히 발생하는 시행착오

거울을 보고 썼을 때는 괜찮아 보이는데, 남이 찍어준 사진을 보면 머리가 붕 떠 보이거나 빵처럼 커 보이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베레모를 너무 정수리 끝에 걸치면 머리가 커 보이므로, 앞머리 라인보다 약간 더 뒤쪽으로 위치를 잡고 윗부분을 살짝 눌러주는 게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거울로만 보지 말고 옆모습을 체크하면서 위치를 조금씩 수정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자연스러운 핏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