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팅 자켓, 이거 잘못 샀나 싶었던 후기

퀼팅 자켓, 이거 잘못 샀나 싶었던 후기

이번에 퀼팅 자켓을 하나 샀는데, 처음엔 그냥 좀 얇은 누빔 자켓이겠거니 하고 샀거든요. 근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더 얇은 거예요. 이런 걸로 겨울을 어떻게 나나 싶고, 또 퀼팅 간격이 좀 넓은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안에 입은 옷 색깔이 은근히 비치는 느낌도 들고… 좀 그랬어요.

매장에서 직접 봤으면 안 샀을 것 같은데, 인터넷으로 사진만 보고 덜컥 결제해버린 게 화근이었죠. 뭐, 봄이나 가을에 걸치기에는 나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엄청 따뜻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디자인이 아주 예쁜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느낌이랄까요.

처음 봤을 땐 그 물결 모양 퀼팅 패턴이 되게 세련돼 보였거든요. 90% 이상 소진될 정도로 인기 많다는 걸 보고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제가 입으니까 생각보다 핏이 좀 어벙벙한 느낌도 들고… 동생이 어디서 나온 옷이냐고 묻는데 딱히 대답하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뭐, 이거 하나만 입기에는 좀 추우니까 안에 맨투맨이나 후드티를 껴입으면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니면 코트 안에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또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고요. 사실 이런 퀼팅 자켓이 원래 다 이런 건지, 아니면 제가 산 제품만 이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퀼팅 자켓을 본 것 같긴 한데, 가격대가 꽤 다양하더라고요. 어떤 건 6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어떤 건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고. 제가 산 건 딱 중간 정도 가격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해서 괜히 돈만 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다음에 살 때는 꼭 직접 보고 사야겠어요. 특히 퀼팅 간격이나 두께 같은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