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디한스타일은 단순히 깔끔한 옷을 입는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수많은 옷들 사이에서 자신에게 맞는 실루엣과 소재를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쇼핑 호스트로 현장에서 수많은 의류를 접하며 느낀 점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신의 신체 비율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보통 어깨가 좁은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오버핏 재킷을 선택해 더 왜소해 보이거나 허리선이 낮은 바지를 골라 다리가 짧아 보이는 실수를 범한다. 남성복에서 댄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신체 결점은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균형감이 핵심이다.
댄디한스타일의 핵심인 소재와 핏을 구분하는 방법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은 바로 소재의 무게감이다. 댄디한스타일은 겉으로 보기에 정돈된 인상을 주어야 하므로 너무 얇아 흐물거리거나 금방 구김이 가는 저가형 폴리 소재는 피해야 한다. 면 혼방이라도 밀도가 높은 트윌 조직을 선택해야 옷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면 팬츠를 구매할 때 손으로 원단을 쥐어보았을 때 복원력이 떨어지면 그 옷은 한두 번 세탁 후 바로 잠옷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 또한 바지의 기장은 복사뼈를 살짝 덮는 정도가 가장 안정적이다. 너무 짧아 양말이 과도하게 드러나면 가벼워 보이고 너무 길면 바닥에 쓸려 바지 밑단이 금방 상한다. 1센티미터의 차이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만의 체형에 맞춘 옷 쇼핑 전략 3단계
성공적인 쇼핑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첫째로 본인이 소유한 상의의 톤을 파악한다. 무채색 계열의 니트나 셔츠가 많다면 하의는 네이비나 차콜 그레이로 맞추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길이다. 둘째로 매장을 방문할 때 평소 즐겨 입는 신발을 신고 가야 한다. 구두를 신느냐 스니커즈를 신느냐에 따라 바지의 적정 기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옷을 입어볼 때 단추를 끝까지 채우고 팔을 들어보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해본다. 댄디한스타일은 단정함이 생명인데 어깨나 겨드랑이 부분이 불편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우면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멋스러움이 사라진다. 이 과정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1년 동안 입을 옷을 고르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다.
댄디한스타일 구현 시 자주 하는 실수를 점검하자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과도한 액세서리나 무리한 색 조합이다. 한 번에 여러 포인트를 주려다 보면 오히려 댄디한스타일의 미덕인 단정함이 깨진다. 넥타이 핀이나 너무 화려한 벨트 버클은 시선을 분산시킨다. 옷의 질감이나 색상 자체가 이미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가령 베이지색 치노 팬츠에 흰색 셔츠를 매치했다면 갈색 가죽 시계 하나로 충분하다. 정장을 입을 때 재킷 소매 아래로 셔츠 소매가 1.5센티미터 정도 보이는 것을 공식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 신체 팔 길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획일화된 기준에 집착하기보다 본인의 팔 길이에 맞춰 소매 끝이 손목 관절 부근에 오도록 수선하는 것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쇼핑 호스트가 전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의 비교
온라인에서 옷을 살 때는 상세 페이지의 스펙보다는 실제 후기의 사진을 유심히 봐야 한다. 특히 모델이 입은 사진은 조명과 보정 작업이 들어갔기에 현실적인 핏을 확인하기 어렵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직접 착용해보며 거울을 통해 360도로 체크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장점이 있다. 만약 특정 브랜드의 옷을 처음 구매한다면 가급적 매장을 방문해 사이즈를 확정한 뒤 재구매 시에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을 권한다. 온라인에서는 가격 비교가 가능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은 착용감을 확인할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여준다. 상황에 따라 두 방식을 적절히 섞어 쓰는 것이 경제적이다.
완성된 스타일을 오래 유지하는 실질적인 조언
댄디한스타일은 관리가 반이다. 좋은 옷을 사도 보관이 엉망이면 금방 낡아 보인다. 재킷은 어깨 곡선이 살아있는 두툼한 옷걸이에 걸고 니트류는 접어서 보관해야 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도 중요하다. 잦은 드라이클리닝은 원단을 상하게 하므로 가급적 부분 세탁을 활용하고 먼지 제거기나 섬유 브러시를 매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라. 옷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쇼핑의 완성이다. 사실 이 정보는 기본적인 내용 같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늘 당장 옷장 속에 있는 셔츠의 다림질 상태부터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쇼핑을 나가기 전에 본인의 체형에 맞는 치수를 미리 기록해두는 것부터 시작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