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골프' 국내 출시 초읽기…폭스바겐 '제2 전성기' 이끌까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골프 8세대 모델 국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7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골프는 디젤 TDI 모델을 먼저 선보인 후 내년 고성능 가솔린 GTI 모델을 순차 판매한다.

 

골프는 국내에 폭스바겐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며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력 모델이다. 2014년 7세대 골프는 7238대가 팔려 국산 해치백 현대차 i30(6644대)를 앞지를 만큼 인기가 높았으나 디젤게이트 이후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단됐다. 신형 골프는 2019년 가을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는 코로나19 이후 물량 부족, 인증 절차 보완 등을 이유로 출시가 계속 미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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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골프는 폭스바겐 MQB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무게를 기존 세대보다 100㎏가량 줄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84㎜, 전폭 1789㎜, 전고 1456㎜, 축간거리 2636㎜로 기존과 비슷하나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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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8세대 골프 실내.

다만 전동화 모델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파워트레인 구성은 아쉬운 대목이다. 7세대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임에도 여전히 주력 엔진은 디젤이다. 신형 골프는 앞서 국내 출시한 티구안에 탑재한 2.0ℓ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한다. 신형 디젤 엔진은 기존 세대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줄여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 기준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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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보일 폭스바겐 8세대 골프 GTI.

내년 추가로 투입할 골프 GTI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45마력을 낸다.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 고성능 모델에 최적화한 사양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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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골프 가격은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