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드넥 가디건이 기본 아이템이 된 이유
최근 남성 패션에서 라운드넥 가디건은 셔츠나 헨리넥 티셔츠 위에 가볍게 걸치는 용도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깃이 있는 가디건은 자칫 클래식하거나 포멀한 느낌을 강하게 주는데, 라운드넥은 목선이 둥글게 떨어져서 훨씬 캐주얼한 인상을 줍니다. 셔츠와 매치했을 때도 카라가 답답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셔츠나 헨리넥과 레이어드하는 법
라운드넥 가디건은 단추를 전부 잠그면 목 부분이 좁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에 헨리넥이나 기본 티셔츠를 입고 가디건 단추를 중간만 잠그거나, 아예 오픈해서 걸치는 방식이 가장 편안합니다. 특히 헨리넥은 단추를 한두 개 풀었을 때 라운드넥 가디건의 목라인과 겹치면서 은근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런 레이어드 방식을 시도할 때는 가디건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은 소프트얀이나 비스코스 혼방 소재가 활동하기에 좋습니다.
소재에 따른 선택과 관리의 현실
가디건을 고를 때 소재를 잘 봐야 합니다. 앙고라 소재는 따뜻하지만 털 빠짐이 상당해서 검은색 옷을 주로 입는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비스코스나 소프트얀 소재는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관리가 비교적 쉽습니다. 다만, 니트류는 세탁기에 돌리면 바로 변형이 오기 때문에 울 샴푸로 손세탁을 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정석입니다. 귀찮다고 세탁기에 돌려버리면 다음 시즌에 입지 못할 정도로 기장이 짧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즈와 핏을 고를 때 주의할 점
일반적으로 슬림한 핏의 가디건은 정사이즈를, 오버핏으로 입을 생각이라면 평소 사이즈에서 한 치수 크게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타미힐피거 같은 브랜드의 라운드넥 제품들은 가슴 반품이나 기장이 실측된 데이터가 잘 나와 있으니, 집에 있는 잘 맞는 가디건의 길이를 재보고 비교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깨선이 너무 처지는 오버핏은 잘못하면 부해 보일 수 있으니 어깨 너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가격대와 구매 시 고려해야 할 것
보통 브랜드 라운드넥 가디건은 10만 원대 초반에서 20만 원대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매 시즌 비슷한 디자인이 나오지만, 소재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너무 싼 가격의 제품은 몇 번 세탁하면 올이 풀리거나 보풀이 심하게 올라와서 한 철 입고 버리게 됩니다. 데일리로 편하게 입을 목적이라면 중간 가격대의 니트 전문 브랜드 제품을 선택해 오래 입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완벽한 코디를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셔츠나 티셔츠 위에 툭 걸쳤을 때 색감이 너무 튀지 않는 네이비나 베이지 컬러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디건은 사실 화려한 스타일링보다는 전체적인 옷의 톤을 맞추는 중간 다리 역할로 쓸 때 가장 활용도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