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가죽 자켓, 이거 진짜 괜찮은 건가 싶어서 질러봤습니다

남자 가죽 자켓, 이거 진짜 괜찮은 건가 싶어서 질러봤습니다

아니, 요즘 날씨가 너무 애매하잖아요.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또 덥고. 그래서 뭘 입어야 할까 하다가 가죽 자켓을 한번 사봤어요. 딱히 뭘 찾아서 산 건 아니고, 그냥 눈에 띄어서요.

그래서 일단 질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신사 같은 데서 좀 둘러봤는데, 뭐 예쁜 건 너무 비싸고, 괜찮다 싶은 건 또 재질이 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막 ‘천연 가죽’, ‘리얼 가죽’ 이런 거 붙어있는데도 뭔가 좀 싼티가 나는 느낌? 그래서 뭘 사야 할지 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그냥 좀 저렴하게 나온 걸로 하나 사보자 싶어서 이리저리 보다가 그냥 눈에 띄는 걸로 샀어요. 정확한 브랜드는 기억이 안 나는데, 대략 20만원대 정도였던 것 같아요. 뭐, 처음부터 비싼 거 사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입어보니 생각보다…

받아보고 입어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좀 별로였어요. 일단 냄새가 좀 심하더라고요. 무슨 화학 약품 냄새 같은 게 확 올라오는데, 이게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며칠 걸어둬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좀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좀 거슬렸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좀 뻣뻣한 느낌? 뭐, 가죽 자켓이 다 그렇겠지만, 좀 길들여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았어요..

실제로 입고 나가보니

그래도 한번 사봤으니 입고 나가봐야죠. 딱 일교차가 클 때라 그런지, 이거 입으니까 꽤 괜찮더라고요. 아침에는 좀 쌀쌀했는데 이거 하나 걸치니까 춥다는 생각 안 들었어요. 낮에는 사실 좀 더웠어요. 안에 얇은 티셔츠 하나 입고 이거 입으니까 땀이 나더라고요. 역시 가죽 자켓은 좀 쌀쌀할 때 입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한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딱 좋을 것 같은 느낌?

이걸 추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솔직히 지금 이걸 보고 ‘나도 사야겠다!’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아직 이 자켓이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아니면 금방 낡아버릴지 잘 모르겠거든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럽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일단은 급하게 필요했던 건 해결됐다고 생각해요. 막 ‘이거다!’ 싶은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별로다’ 하기엔 또 애매한 그런 상황이에요. 다음에 또 가죽 자켓 살 일이 있으면 좀 더 비싸더라도 좋은 걸 사볼까 싶기도 하고요. 아니면 아예 그냥 인조 가죽으로 된 트러커 자켓 같은 걸 사볼까 고민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