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바지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점들

40대 여성 바지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점들

40대가 되니 옷을 고를 때 디자인만큼이나 착용감을 먼저 따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예쁜 핏만 보고 샀다면, 이제는 하루 종일 입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데요. 특히 바지는 체형 변화가 생기기 쉬운 부위라 한 번 사서 오래 입으려면 몇 가지 체크할 포인트가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보는 건 역시 스판 함유량입니다. 흔히 ‘스판 바지’라고 부르는 제품들이 많은데, 너무 얇은 면 소재보다는 어느 정도 탄탄하게 잡아주는 혼용률을 선호합니다. 스판이 5% 내외로 들어간 일자바지가 활동하기에는 가장 편하더군요. 너무 많이 들어간 소재는 금방 무릎이 늘어나서 한 철 입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40대 쇼핑몰에서 옷을 고를 때 상세 페이지의 신축성 설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여름철에는 린넨 바지를 많이 찾게 되는데, 이게 참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린넨 혼방 제품은 구김이 덜하지만, 순수 린넨은 앉았다 일어나면 자국이 심하게 남아서 일상복으로 입기에 다소 신경이 쓰이죠. 그래서 요즘은 시원한 소재의 9부 팬츠를 자주 입습니다.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9부 기장은 키가 조금 작아도 수선 없이 입기 좋고, 단정한 느낌을 주어 운동화나 단화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칠부 통바지보다는 9부나 10부 기장이 오히려 다리가 더 길어 보이고 체형 커버에도 효과적입니다.

여성 건빵바지 스타일도 최근에는 많이 슬림하게 나오는 추세입니다. 너무 벙벙한 디자인보다는 주머니 디테일이 과하지 않고 허리 밴딩 처리가 잘 되어 있는 제품을 고르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밴딩 바지를 살 때는 허리 고무줄의 너비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밴드가 너무 얇으면 배를 파고들어 앉아 있을 때 불편함이 큽니다. 최소 3cm 이상의 넓은 밴드로 처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시간 착용 시 훨씬 쾌적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살 때 가장 당황스러운 건 역시 사이즈입니다. ‘정사이즈입니다’라는 문구만 믿고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특히 청바지나 슬랙스는 브랜드마다, 심지어 같은 브랜드 내에서도 라인마다 차이가 큽니다. 제가 요즘 활용하는 방법은 기존에 가장 잘 맞고 편하게 입는 바지의 허리 단면과 총장을 직접 줄자로 재보는 것입니다. 상세 치수와 비교해보면 실패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또한, 상복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일반 데일리 바지라면 너무 타이트한 사이즈보다는 살짝 여유 있는 치수를 골라 벨트로 조절하는 편이 활동성 면에서는 훨씬 낫습니다.

옷을 고를 때 블루진 계열을 구매한다면 세탁 후 물 빠짐도 생각해야 합니다. 40대 들어서 보니 관리가 쉬운 옷이 결국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옷이 되더라고요. 소재가 탄탄한지, 세탁기에 돌려도 변형이 적은지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구매하다 보면 옷장 정리를 하는 수고도 확실히 덜 수 있습니다.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매일 입어도 몸이 편안한 바지를 찾는 과정이 40대 패션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