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남욱 “‘그분’, 이재명 아냐…딱 한번 봤다. 2010년 악수 한번”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48) 변호사가 ‘정영학 녹취록’에서 언급된 ‘그분’의 신원에 대해 “제 기억에, 제가 알고 있는 한은 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18일 방송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아예 모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0년 6월달 선거할 때 딱 한번 봤다. 선거운동 현장에서 오셔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하러 오셔서 ‘아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습니다’ 이런 다음 시장 되더니 ‘공영개발 하겠다’고 빵 때리셔 갖고 그때부터 우리가 맛탱이가 갔다”며 이 후보가 당선되니 말이 달라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남 변호사는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는 남 변호사가 미국에서 출국하기 전 공항 안에서 50분간 진행됐다.

남 변호사는 이 후보와 곤련 이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12년 동안 그 사람(이 후보)을 지켜보면서 트라이를 얼마나 많이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고 언급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 단독인터뷰에서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걸 다들 알지 않느냐.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 “천화동인 1호가 본인(김만배)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김씨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이런 발언이 나온 경위에 대해 “당사자만이 알고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김씨가 평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래 남 변호사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