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로 만드는 스마트홈 인테리어 #10 마감과 스마트홈 세팅

동영상 및 gif 감상을 위한 본문 링크는 : https://blog.naver.com/fromzip/222686721641

(사진 개수를 초과해서 일부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이제 물리적(?)인 인테리어는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테리어라면 이 편이 마지막 편이 되겠지요. 하지만 IoT 인의 인테리어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저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일정에 쫓기는 상황이었다면 과연 디테일을 챙길 수 있었을까 싶네요.

하자 보수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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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었던 포인트들은 당일 바로 조치가 되었습니다. 하자 보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들을 보고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전체 공정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해 봅니다. 이제부터는 거의 제가 직접 하는 영역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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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라고 부르고 다찌라고 읽는 구조의 반대편은 술집의 그곳과 닮아 있습니다. (애초에 집에 대놓고 술집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현실화하는 작업이라..) 2인 이하의 손님이 온다면 손님은 반대편에 앉고, 저는 이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는 그런 그림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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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구조물 속의 전원.. 이런 게 있어야 유선 디바이스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LED 스트립 시공과 혹시 모를 장난감 추가를 위한 전원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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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장치를 배치하고 자동화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장비들을 모두 가져옵니다. 다른 이사 스케줄과는 다르게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을 이전했지요. 이사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잡혀서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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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쪽이 각종 허브들이 자리하게 될 공간입니다. 애초에 그렇게 인테리어 구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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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관리자를 데려다 놓으면 장애가 생기지 않는다는 무속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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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마감 작업을 진행하는데 식기세척기가 도착했습니다. 노란색 식기세척기 역시 와이프의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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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도 타일 색깔과 맞춘 그린으로 세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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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위한 장비를 미리 가져왔습니다. 일과 숙식을 해결하며 장시간 노동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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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정으로 가구가 들어왔습니다. 집이 좁은 상태에서 청소 도구가 나와있으면 어수선할 것 같아 아예 장 세팅을 할 때 아래쪽 높이를 130cm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벽장 안에 청소기 배치 및 충전이 가능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일부러 이곳에 콘센트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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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붙박이장이 들어오니 조명 위치가 괴상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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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입주 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IoT 인의 마음속에는 청소하는 분들이 디바이스를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청소도 제가 직접 하기로 했죠.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간을 많이 들이고 꼼꼼하게 작업하면 되는 거죠. 일하다 청소하다를 반복하며 공간들을 정리해 나갑니다. 아유 힘들어..

나는 IoT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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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집이라면 이제 끝맺음을 할 시간이지만, IoT 인의 집은 다릅니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화장실 벽에 LED 조명이 들어오는 거울을 갖다 놨는데, 얘가 벽 스위치를 켜면 함께 켜지는 컨셉의 제품이라 상시 전원을 걸어야 하는 조명과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 고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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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내서 확인해 보니 DC 12V로 작동하는 일반 LED 조명이 달려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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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 스트립으로 교체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존 LED는 떼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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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 스트립으로 교체.

Wiz 스트립의 드라이버가 DC 12V를 사용하므로 전원은 거울에서 따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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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다리 뚝딱

기존의 거울은 못하던 파티 모드가 적용된 거울이 완성되었습니다. (움직이는 gif는 원문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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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에는 아카라 릴레이를 연동해서 역시 상시 전원을 넣어주고 자동화를 통해 환풍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세팅해 두었습니다. 왜 이렇게 상시 전원에 목숨을 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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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구성한다면, 스위치는 없어도 그만입니다.

아무래도 입장시 불이 바로 켜지지 않으면 실망할 수 있으니까 보완할 수 있는 모션 센서와 도어 센서를 활용해서 켜지는 것은 최대한 신속하게 반응하도록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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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감하기 위한 큰 그림..

켜지는 것은 즉시, 꺼지는 것은 FP1의 재실 판정을 약간 기다려야 하지만 반드시 꺼진다는 신뢰도가 있다면 전등이 천천히 꺼져도 상관없습니다. (영상은 블로그 원문 참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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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커튼과의 사투입니다. 살던 집에서 떼어온 조립식 커튼레일을 작아진 집에 맞추는 노가다 시작.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혼자 작업하려니 레벨기를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수평을 맞추고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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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에 걸어줄 엘사 블라인드도 아카라 블라인드 모터에 적용하기 위해 중봉을 공수해서 개조하고, 예전에 제공받은 아카라 우드 블라인드

도 장착해 줍니다. 애초에 디바이스에 맞춰서 인테리어를 진행했기 때문에 긴 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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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커튼 모터에 맞춘 인테리어 구성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었습니다.

블라인드라면 1번 위치에 콘센트가 있어도 무방하지만 커튼이라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커튼레일과 간섭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2번 위치는 제법 괜찮은 포지션이기는 하지만, 커튼으로 모터와 레일 쪽을 가리더라도 전선이 노출되는 것이 측면에서 살짝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현재 콘센트의 위치가 커튼 모터를 위한 베스트 포지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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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동 중문도 개조합니다. 아쉽게도(?) 슬림 타입이라 디바이스가 들어갈 공간, 전선을 처리할 공간이 여유롭지 않습니다.

다른 전동 중문도 비슷할 것 같은데, 접점을 아주 친절하게 표기해 두었습니다. 24V 전원은 RF 리모컨 모듈과 바깥쪽 센서가 사용하고 이 센서들이 반응하면 4,5번 접점을 드라이 컨택해서 모터를 작동시키는 원리입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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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빡빡하게 모듈을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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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이런 식으로 될 줄 알았으면 아예 중문 시공할 때 수동(그들은 자동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디바이스는 쫙 빼고 하면 좋았겠다 싶네요. 일단 24V에 물려있는 전원을 해제해서 기존 작동 트리거는 빼버렸습니다.

중문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1. 현관문이 열리고 사람이 감지되면 오픈, 현관등 켜짐

2. 현관에 사람이 없으면 현관등 꺼짐 / 중문 닫음

3. 집안에서 중문 옆에 설치한 버튼을 누르면 중문 열림

접점이 붙어있는 동안에는 중문이 열려있는 특성이 있어서 2채널 릴레이 중 첫 번째 릴레이는 작동 후 2초 뒤에 접점을 해제하도록 하고 두 번째 릴레이는 자동 off 기능을 넣지 않았습니다. 가끔 개방해놓고 환기 시키거나 짐을 들여오거나 할 때 활용해야 하니..

이삿짐이 들어오기 전에 최대한 깔끔하게 디바이스를 배치하는 작업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청소와 함께 디바이스 세팅을 병행하면서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집안에서만 만보 걷기를 달성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움직였는데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군요. 다음 편 또는 그다음 편에 길었던 인테리어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