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자전거 훔친 범인 당근으로 잡은 썰

기차타고 출장길에 시간때울겸 글 하나 써봅니다

오늘 금전문제로 모공이 시끄러운데,

저도 최근 사건이 생각나네요

작년 아파트에서 아들이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놀고 집에오려니 자전거거치대에 둔

자전거가 없더랍니다(초3입니다)

그래서 관리실가서 cctv 열람신청 후 확인하니

중고딩쯤 되는 애가 가져가는게 딱 찍혀있더군요

바로 경찰 연락해서 확인시키고 있는데

와이프한테 전화가 오네요...

"여보~ 우리 자전거 당근에 떴어~~~"

네... 훔친 녀석이 당근에 올렸더군요

가격을 후려쳐놓아서 이미 팔렸고 곧 글 삭제...

하지만 와이프는 그 글을 본 순간 다 캡쳐해뒀죠

cctv고 나발이고 경찰은 당근에 정보조회해서

바로 잡았고, 합의금 받고 끝냈어요

근데 웃긴게 더 있는데 저희가

그 당근 아이디(#숫자)로 꾸준히 체크했는데

그뒤로 그놈이 올린 자전거 2대 주인 찾아줬어요ㅎㅎ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자전거 중

사진이 어설픈건 장물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 당근으로 도둑잡은 잡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