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로운 코로나 대응 정책 발표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미국이 어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건 미국에 적용되는 얘기라서 직접적으로 한국에 계신 분들과 관계가 있지는 않겠지만, 한국도 참고할 만한 것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의 상황에 맞게 받아 들일 만한 것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필요 없는 것은 배제하고 그러면 됩니다.

크게 4가지 스텝을 얘기했습니다.

1. vaccines and treatments for Americans, 백신과 치료제 보급

2. sending vaccines to other countries, 타국에 백신 공여

3. reopening schools and businesses, 학교와 사업체 정상화

4. preparing for new variants, 새로운 변이 발생에 대비

 

이중에서 1번 스텝을 시작한다고 한 것입니다.

바이든의 워딩은, "people can get tested at a pharmacy, and if they’re positive, receive antiviral pills on the spot at no cost." 이거였는데요, 감염 의심 환자는 약국에 가서 테스트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를 의미)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입니다.

이에 대해 테스트 양성이라는 것이 분명 신속항원테스트일텐데, 이 테스트의 신뢰성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또 의사의 처방 없이 바로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한 지침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아시다시피 화이저에서 생산량을 늘리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3월달에 백만 명 분, 4월 달에는 2백만 명 분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화이저는 2022년 내에 1억 2천만 명 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가 있구요. 실제 미국 약국에서도 팍스로비드가 충분히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은 이미 1월 말에 임상 테스트를 시작했고, 아마도 4월경에 결과가 나올 겁니다. 결과야 이미 승인 받았던 백신과 RNA 시퀀스가 약간 다른 것이라 동일한 효과와 부작용을 보일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변이용 백신은 임상 테스트를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을 수 없거든요.

한국도 이 변이용 백신 구입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또 한번의 확산이 벌어진다면, 분명히 오미크론 변이를 기반으로 하는 변이일 겁니다. 이에 대비해서 올 여름 경에 이 변이용 백신을 미리 확보/접종해 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이든이 의회에서 말한 것과 같이, mRNA백신은 개발이 빨라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면 100일 이내에 대응 백신을 생산해서 접종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 마시고 정부에서 접종하라고 하는 백신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시고 잘 접종하시면, 충분히 이 위기를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