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까지 연애하면서 느낀, 연애하기 정말 힘든 ...
20대 후반까지 연애하면서 느낀...
만나지 말아야 한다 까지는 아니지만
여자입장에서 연애하기 힘든 남자 혹은 피하면 좋은 사람 특징.
제가 정답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견해임.
저는 이제까지 연애를 짧게는 한달씩 길게는 2년씩
20대 동안 많이 해왔음...
많이 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본 사람으로서 어느정도 피해야 할 사람 혹은 연애하기에 진~짜 힘든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듯.
바람 폭력 도박 이런 당연한 쓰레기요소는 제외하고, 뭔가 대놓고 쓰레기는 아닌데 피곤한 스타일 느낌?
물론 그 사람들의 요소나 특징들도 사람에 따라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만날 수 있을거임.
철저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감안하고 가볍게 봐주시길 바람!! ㅎㅎ
1. 너무 많은 분야에서 예민한 사람
-남녀 공통일 수도 있지만... 난 여자라서 아직 여자랑 연애를 해본 적은 없음.. 그래서 남자 기준. 남자중에 간혹 뭐 사소한 걸 같이 하더라도 너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사람이 있음. 예를들면 같이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온도에 너무 예민하다든가, 뭐가 불편하다 뭐가 불편하다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사람들이 있음. 계속 불평하고 싫다 이러는 건 또 아님. 근데 그냥 뭔가 본인만의 예민함이 계속 있음... 이러면 옆에있는 사람까지 같이 불편해지고ㅠㅠ 이런 남자들은 보통 참을성이 없음.... 어느 한 부분에서만 이러는 게 아니라 특히 물리적인 '불편함'의 스펙트럼이 넓거나 빈도가 잦은 사람들.
2. 공감능력 제로까진 아닌데 뭔가 어긋난 공감능력
-이건 약간... 한마디로 수용성이 부족한 건데, 이를테면 이런 식임.
나는 회사 사람들이랑 사적으로 잘지내는 사람이고,
상대는 회사 사람들이랑 칼같이 공사구분 하는 사람이라고 치면
내가 회사 사람이랑 겪는 문제가 있어서 고민상담을 했을 때, 철저히 자기입장에서만 말함.
어차피 회사 그만두면 안볼사람인데~~등등.
공감능력이랑은 살짝 다름. 내가 화나고 짜증난다하면 위로는 해줌.
근데 이렇게 철저히 자기 입장에서밖에 생각을 못 함.
한마디로 자신만의 세계, 관점이 너무나 편협해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질 못하고 수용성이 없는 사람. 진짜 말 안통함.
3. 미안하다는 말을 과하게 하는 사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남자일수록 상대가 소중해서 그런다..어쩌구 하는 인터넷 글을 많이 봤는데 실제 연애할 때 그러면 진짜 답답함. 대화가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미안해만 계속 함. 나는 혼내는 사람 된 것 같고 무슨 대화가 진행이 안 됨. 미안하다는 말 말고는 할말이 없나 싶음. 그리고 본인이 정말 잘못했고 미안하다면 미안하다는 말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풀어나가야하는데 그런 건 없고 그냥 미안미안만 계속함.
4. 과한 배려, 과한 책임감
-상대방은 원하지도 않는데 본인 혼자 멋진남친뽕에 취해서 계속 그것만 하려는 사람이 있음. 여기서 포인트는 상대가 원하는 게 아님. 난 닭가슴살을 좋아하는데 걘 닭다리살을 좋아함. 그럼 걔한텐 닭다리살을 주는 게 맞는건데 닭가슴살만 주구장창 줌. 처음에야 생각하는 마음이 고마우니 고맙다 할 수 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데 계속 받으면 지침. 그래서 거절하거나 이거 싫다고 하면 자기 마음 짓밟혔다면서 혼자 상처받음. 그렇게 자기 기준대로만 할거면 거울보고 연애하지 왜 연애하는지 모르겠음. 이런식으로 상대가 원하지 않는 과한 배려와 책임감에 빠진 사람은 연애하기 정말 힘듦.
5. 성실하지 못한 사람
-취미든 운동이든 일이든 뭐든 꾸준히 해온 게 없다면 성실성이 부족하다는 거임. 이렇게 나태한 사람은 연애를 할 때도 금방 그 관계에 대한 지속성과 의지를 잃기 마련임. 그럴수록 회피하기 쉽고 혹은 관계를 포기하거나 상대가 부던히 애써야 함.
6. 뭔가 자신이 그리는 연애의 로망을 과하게 그려둔 사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등등의 상황을 파악하기보다 자기가 하고싶던 연애를 다 그려놓고 그거에 끼워맞추려고 하는 사람이 있음. 개인적으로 정말 극혐임...
7.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 등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
-입만 열면 그냥, 그냥 인 그냥이들이 있음... 자기가 왜 기분이 좋은지 왜 기분이 나쁜지 모름. 여기서 감정적인 사람이면 더 최악임. 이런 사람 중에 특히 충동성이 높고 욱하는 성향인 사람들이 많음. 자칫하다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 상당히 힘든 부류임... 썸탈때나 연애 초반에 이런 게 궁금하다면 기분좋다~ 뭐 이런 이야기할 때 어떤 게 기분 좋아? 난 오늘 날씨가 좋아서 더 좋은 것 같아 너는? 이런식으로 물어봐보길 바람. 그냥좋아~ 이런 대답이 반복된다면 여기에 해당할 경우가 높음. 나중에 싸우기라도 하면 으으.. 그냥 기분나쁘다.기분나쁘다. 이것만 반복할 것임.
대충 생각나는 건 이정도?
20대 초반에는 그냥 좋아하는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하는 연애가 좋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거나 나쁜 모습이 있어도 날 많이 좋아해주니까 됐지~ 이렇게 생각했음.
근데 연애를 하면 할수록 아닌 건 아닌거임. 좋은 연애와 건강한 연애를 하려면 사람 자체가 좋아야함. 당연히 내 자신도 좋은 사람이어야겠지만, 만나는 사람 또한 그래야함. 그래야 건강하게 연애할 수 있음.
연애를 할 때 과하게 감정소모가 들거나 힘들다면 좋은 연애라고 생각하지 않음. 싸울 수도 있다지만 정말 이사람이 너무 좋지만 너무 자주 싸워서 힘들다면 왜 굳이 그런 시간을 보내야하는지 생각해보길 바람... 사람은 잘 변하지 않음. 애초에 그사람이 너무너무 나를 사랑해서 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변화한다? 그 사람이 드물게 좋은 사람인거임... 대부분의 사람은 변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