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때문에 크게 싸우신 시부모님

우리 시부모님은 60대 동갑 부부세요.

 

아버님은 공무원 올해 퇴직하셨고

퇴직 후에도 이일 저일 하시며 놀지않고

일하며 보내시고(아침8시출근~저녁6시퇴근)

어머님은 마트운영 하십니다.(낮1시출근~밤10시퇴근)

퇴직 후에도 어머님께 생활비는 빠짐없이 주신다네용.

아버님은 절대로 스스로 밥을 차려드시지 않아요.

요리도 스스로 못할뿐더러 설거지도 절대 안하십니다;;

국이 없음 밥을 못드시고요..

무조건 어머님이 밥을 차려주셔야 드신다네요ㅠ

배달음식 싫어하시고 라면인스턴트 싫어하시고 외식싫어하시고 오로지 한식 집밥만 추구하십니다.

결혼 30년 넘게 아침을 꼭 드셨고.. 삼시세끼 밥 굶으면 큰 일 나는줄 아십니다..

퇴직 후에도 어머님 마칠때를 기다렸다가 밤 늦어도..차려주시면 드신데요..

아니면 시동생이 퇴근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시동생이 차려주면 그때서야 드신다네요.

혼자는 밥 차려서 안드신데요..

실제로 식사 후 물도 스스로 직접 안 떠다드시고 어머님께서 가져다주십니다.

어머님께서 항상 국 반찬 해놓고 출근하시면

알아서 반찬꺼내고 국 데워서 차려드시면 되는데

절대로 혼자 안차려드시고 어머님 오시면 밥 차려라고 시키신다네요ㅜㅜ

생활비도 빠짐없이 주는데 밥차리는게 힘드냐구요..

어머님도 이제 나이도드시고 하루종일 일하고 힘드시니..이제는 퇴직도 했으니 좀 이제는 직접 차려먹으면 안되냐고.. 시부모님께서 크게 싸우신거에요..

어머님입장에서는 스스로 차려먹는게 뭘 그리힘드냐 ..하루종일 일하고 힘든사람 꼭 시켜야겠냐고..남편도 아들도 설거지도 절대 안하고.. 평생을 부려먹는다 이거고

아버님입장에서는 밥 차려주는건 마누라가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엄청 옛날마인드 가부장적임ㅠ)

시부모님께서 이문제로 크게 싸우셔서..

시아버님 혼자 소주기울이며 남편호출 하셔서요ㅜㅜ

밥이 뭐라고 이러냐고..집에서 마누라한테 밥도 못얻어먹는 불쌍한 늙은아빠 인듯이 남편한테 그랬다네요ㅜ

남편은 중립이고요ㅜㅜ

아빠입장도 불쌍하고 엄마입장도 불쌍하다네요..

그냥 두분 다 걱정하는중이에요..

전 가정의 평화를 위해 두분이 안싸웟음 좋겠는데..

근데 제생각엔 시아버님이 잘못하신거아닌가요?;;;

시아버님이 왜 밥에 그토록 집착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집에서 놀면서 밥 안차려주는것도 아니고 밥이든 국이든 반찬이든 다 만들어놓고 출근 하신다네요..

평생을 마누라인 시어머니를 밥순이로 부려먹으려고 하는것 밖에 안보이네요..

한번씩 일한다고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요리도해주고 설거지도 해놓으면 좋을련만ㅠㅠ

제가 보기엔 퇴직하시고..원래보다 약속도 없어지고 한가해지시니??

어머님이 차려주는밥에 더 집착하시는것 같아요,

와이프가 밥 안차려주면 대접못받고 스스로 초라해진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시아버지가 왜 그럴까요?

다른 시아버지들도 이러시나요ㅜㅜ

저희친정아부지는 50대젊으신데..엄마가 안차려줘도 혼자 잘차려드시거든요ㅜ

이런 부분은 두분이서 평생 이렇게 살아오셔서 해결방법이 없는건가요?

이렇게 이문제로 계속 싸우시다 황혼이혼하실까 무섭네요..

아버님이 어머님께 지금은 밥차려라 하시지만

나중에 어머님까지 안계시면 그 밥상 집착을..며느리인 저한테 하실까봐 괜히 신경쓰이네요ㅜ

그밥 제가 나중에 다 차려줘야 될것 같아서요;;;;

사랑과전쟁처럼 밥차리라고 매일 부르는 시아버지가 저희 아버님 같애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