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입원일기> 인트로

나는그때의한달이내인생을지탱해줄힘이되리라상상도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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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텅 비어 버린 것 같았던 그때.   

힘이들었다. 

  연애도, 일도, 엄마와의관계도, 공부까지모두다너무지쳐버렸다.

  

  그리고불안이찾아왔다. 

  높은다리를올라가면심장이빨리뛰고, 

  사람많은마트나병원에가면울음이터져나왔다. 

  또

  집에도가고싶지않고, 부모님댁에도가고싶지않았다. 

  힘들고, 어디론가도망가고싶었다.

  그래서의사선생님께여쭈어보았다. 

  “입원을해도될까요?”

  솔직히 ‘안된다고’ 말씀해주시길바랬다. 

  너아무것도아니라고. 

  너그냥보통사람인데지금약간힘든거라고. 

  왠지입원이진행되면나는정말정신병자가되는것이고, 

  그렇게되면내가느끼는슬픔과화는모두다 

  내가정신병자이기때문에느끼는감정이되는것이란생각이들었다.

  마음에거부감은들었지만  갔다. 

  일종의도피였던것같기도하다. 

  그래도그곳에가면쉴수있겠지하는…? 

  그런데그한달이나에게이렇게강렬한기억을남기게될줄몰랐다. 

  그곳의한달은지금내가하루하루버틸수있는힘이되어주고있다. 

  그림과사진을정리하다보니그때의시간이또그리워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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