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미혼부 시설에 기부 하고 왔습니다

애기가 돌이 지나서

 

어제 물건정리를 했는데, 자잘한건 그냥 버리고

값이 조금 나가는건 당근할까 하다가

와이프랑 얘기 끝에

미혼모 미혼부 시설에 기부하기로 하고

전부 분해 조립해서 닦고 테스트를 다하고 포장하던찰나

어릴때 집이 어려워서 장난감도 없었고 하나있는 자동차 장난감은 살때 받은건전지 다쓰고

새건전지 살돈이 없어서 못가지고 놀았던게 기억이나서 건전지도 새걸로 넣고

추가로 더사서 포장해서 시설에 갔습니다

부산에 하나 밖에 없더라구요 시설이..

필요한것만 싹 모아보니

타이니러브 모빌, 젖병소독기, 아기띠 3개, 돌전아기가 쓸만한 것들 등등

한차 나와서 시설에 방문드렸는데

쓰던것만 드리기가 뭐해서 필요한거 문자로 보내주시면 지금 바로 사다드리겠다고 하니

필요한거 문자로 보내주셔서

마트가서 구매하는데 매대에 상품 모자른것도 있고 차가 생각보다 트렁크가 작아서ㅠㅠ

여튼 카트 꽉 채워서 차에 넣어보니 더사도 될뻔했는데....

다음번에 한분 도와주시면 카트 2개 채워서 보내도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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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수녀님1분, 직원1분 두분이서 부산전체를 케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딱한사연도 많고 애기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정말 싱숭생숭했습니다

미혼모도 힘들겠지만 특히 미혼부가 정말 애기키우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여러 사연들을 들었지만 길어질꺼 같아 다 적진 못하겠네요 ㅠ

여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기부였습니다. 자식이 있기전에는 몰랐던 그런것들을 많이 느끼게 되는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