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읽기만 하다가 글 쓰는 건 처음이네요

제목처럼 전 직장으로 다시 가신 분들 계신가요?

우선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이전 직장에서 4년 일하다가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퇴사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

회사 규모가 커지고 승진하면서 업무량이 너무 많아지고 cs업무까지 병행하다보니 몸이 갑자기 안좋아졌어요ㅠㅠ

몇달 푹 쉬다가 6월부터 구직활동 하고 취업 성공해서 출근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이상해서 3주 정도 근무하고 그만두고

다시 구직중입니다

며칠 전 전 직장에서 연락이 와서(퇴사하고도 연락하고지냄)

결원을 메우는 자리가 아니라 회사 규모가 커지니 사무실을 따로 만들어서 팀장 전담 백업하는 업무로 다시 오겠냐고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근무 시간 조정 어느정도 가능하고(그전에 근무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연봉도 좀 더 올려주고

사실 그 전에도 결원 생기면 다시 오라고 계속 연락은 왔었어요

그전엔 다 거절했었어요

무엇보다 고민되는 건 전 직장 사람들이 다 좋았어요

이번에 새로운 곳 갔을때 사람들이 이상해서 다시 구직중이라

제가 더 흔들리는지도 모르겠어요

주위 친구들은 전 직장에 다시 들어가는 건

갑을병정에 정으로 들어가는거다

대외적으로 보기 좋지않다

퇴사한게 아깝다 제대로 뭔가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오죽 갈데없으면 다시 왔다 생각한다

가도 다시 힘들건데 왜 가려고하냐

이런 반응들입니다

다시 재입사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고싶어요ㅠㅠ

많이 후회하게 될까요? 이제 30대이다보니 더 고민이 많네요

+제가 전 직장에서 고생을 많이하고 다른 곳에 비해 복지나 연봉 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부족한 편이여서 주위에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