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없으면 봉 인가요?

시부모님은 자가 대출없는 집 한채있는게 다이고요

시아버님은 퇴직후 시댁 같은아파트 경비일 하세요

시어머님은 요양보호사일 하고계시구요

 

작년초 시아버님이 간경화 말기 확진받으셨어요

예전부터 간경화가 진행중이었는데 심해진신거죠

보험은 홈쇼핑에서 가입한 암보험 운전자보험 밖에..

암진단금 2천만원 이 외 실비도 없으시더라구요

암이 아니니 진단금도 없고

입원일당 하루 만원 나오는게 다에요

 

경비일은 당연 그만두셨구요

시어머님이 아버님 간병하시면서

가족요양?뭐 신청하셔서 몇십만원 받으시나봐요

 

여태는 용돈 이 외 생활비드리는건 없었는데

몇달전부터는 남매들끼리 생활비까지 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병원비도 시부모님 모으신거는 다 쓰셔서

남은건 달랑 집한채 입니다

 

남편은 2남2녀 4남매중 셋째에요

4남매 다 형편이 딱 자기들 살 만큼이에요

 

첫째 형

형님이랑 둘이 맞벌이하면서

집대출도 값고있고 출퇴근 차량 각자 한대씩 두대에다

고1 중3 연년생 아들조카가 있어요

학원비에 애들먹는거에 여유없이 빠듯해요

 

둘째 누나

6살조카가 자폐에 발달장애 있어서

애 케어하느라 맞벌이도 못하고 외벌이에요

 

셋째 우리남편과 저 7급 9급 공무원이에요

아시다시피 공무원박봉으로

둘이합쳐도 실수령 450이 안되요

결혼2년차인데 모은돈으로 결혼하고

집대출로 200넘게 나가고있으며

이 상황에 애는 무리다 싶어서 안(못)낳고있어요

 

넷째 여동생

시매부 바람나서 이혼해서

두살짜리 조카 데리고 시댁으로 들어와서살아요

시부모님이 조카봐주고있고

경리직 재취업한지 몇달안됐어요

 

 

저는 각자 남매들의 가정형편은 재끼고

똑같이 나누자는 입장입니다

형편이 누가 월등하게 좋은것도 아니고

다들 고만고만하게 살고있는데

어느쪽이 더 많이 낼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남편은

그나마 우리가 애가 없어서 여유있으니

우리쪽에서 더 많이 부담하고 (50%)

큰형30% 누나 10% 막내10% 하재요

형편들이 이정도 분담하는게 젤 이상적이라나요?

 

저는 애 없이 평생 딩크로 살 생각은 없어요

돈좀 모아서 애 낳겠다고 아직 안 낳은건데

우린 언제 모으나요??

애 없는집은 부모봉양하는 집인가요?

 

시댁집팔아서라도 병원비내는게 맞다했더니

막내시누이도 같이 살고있는데

집팔면 그 연세에 어디가서 사냡니다

저더러 모질답니다

 

저 이혼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