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다수만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이번 특수교사 고소건에 대한 경위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폐아를 키운다는 일이 보통일이 아님은 알겠습니다.
제 가족 그리고 주변엔 같은 케이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합니다.
다만 임신을 하고 영유아를 키우면서 간접적으로 나마 장애를 가지신분들의 이동권에 대해 체감했을뿐, 그제서야 얼마나 그들이 어려움을 갖고 사는지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했을뿐, 대부분 소수의 입장은 모르고 삽니다.
다만 자폐라는 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가에 대한 것은 간접적으로나마 압니다.
아이를 임신했을때 부터, 아이가 자라면서 매순간 혹시 자폐관련 징후를 보이진 읺는지 체크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눈마춤이나 호명반사를 보이지 않으면 가슴이 철컹하는 경험을 했을 겁니다.
임신중 유전자 검사를 권하면서, 우영우 알잖냐 세상에 아름다운 자폐는 없다며 자폐를 비하하던 의사가 있었습니다. 혹자는 아 혹시나 우리아이를 체크해주려는 좋은 의도로 들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1프로의 가능성이라도 우리아이가 그런케이스에 속했다면 .. 이라는 생각에 의사의 자질을 의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출산전 자폐를 확인할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의사가 권한 검사는 엄마유전자에 대한 검사고, 해당 검사가 이상이 있을지언정 임신중인 아이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인 검사입니다)
해당 사건의 당시자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그리고 그 부모들이 살기 힘든 세상임은 압니다. 일반 가정의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혹은 자폐를 가진 아이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아니니까요.
다만 그아이들 그리고 부모들은 최소한 그들을 가르치고 보호해야하는 장애관련 관계자들이 마지막 희망일지 모릅니다.
저는 직업의식이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돈벌이로 직업을 택하고, 그것을 행하니까요. 그래서 기본만 하면 그만이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꼭 해야하는 일과 절대 하면 안되는 일이요.
하지만 최소한 특수교사건 교사건, 아이가 특수하건 아니건 다른아이들 앞에서 교사가 아이를 낙인을 찍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댓글들을 보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보면 참 많이 속상할 글들이 보입니다.
이래서 특수한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아이들은 음지로만 음지로만 숨어 들어가야 하나요? 지금도 충분히 음지에서 살텐데요.
사회에 방치되어 있는 후천적 문제아들은 금쪽이라는 애칭으로 손도 안대고 내놓으면서, 장애아이들은 그냥 소외되고 있는듯 합니다.
분명 사회 시스템의 결함과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비로서 우리가 손보고 개선해나가야할 원인이지 해당 아이들을 음지로 몰아넣는 것이 정답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순하지 않은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상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할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가 해당 부모라면 해당 행위가 일어났을때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것 같습니다. 알고 한행동과 모르고 한 행동에는 무게가 다를지언정 죄는 같으니 피해자에게 당연 사과를 해야하는게 응당하지만, 교사가 다른아이들에게 그 행동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대변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아이를 낙인찍는 행동에 대해서는 저는 이해하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