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를 사랑해서 결혼한게 맞을까요?
연애기간 2년, 신혼 1년차 부부 아내입니다.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것같은데, 중간중간 대하는 태도가 이상하여 혼자 온갖 생각을 하다보니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여 올려봅니다.
일단 결혼전제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각자 재산 오픈하였습니다.
남편-당시 모아놓은금액없음. 빚 3천만원.
아내-당시 모아놓은금액 4500만원
연애시절 결혼하게되면 차가 큰게필요하다고 졸라 SUV로 제돈들여 바꿔주었습니다.(기존타던차량 처분비용 등등 천만원 정도)
제가 들어놨던 청약으로 아파트 당첨되어, 임대지만 신혼집으로 생활합니다.보증금도 제가 모아놓은돈으로 들었고, 가전/가구는 연애시작하면서 남편과 제가 모은돈으로 장만하였습니다. 남편은 신용이 안좋아 집보증금대출/차량대출 모두 제 명의로 받았습니다.
저는 결혼하게되면서 같이 갚아나가야할 빚이늘어 짜증이 났지만, 남편에 뭐라하자니 안쓰러운 마음에 얼른 빚갚을 생각만 해왔습니다.결혼하고난 뒤 남편이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고싶다고합니다.
저는 빚갚을생각에 스트레스받으며 제옷도 맘편히 못사고있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친정도움 안받았고, 시댁에서는 200만원주시며 나중에 용돈많이줘라~ 라고 하셨습니다.
친정은 노후준비되어잇는데 시댁은 노후준비가 안되어계셔 그것또한 걱정입니다.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싶다며, 아기도 빨리 가지고싶어하는거 제가 경제적 준비되면 가지자고 미루고있습니다.
현재 남편직장도 출퇴근 자유로워 오후3-4시면 집에 먼저 와있는데도, 밥한번 먼저 차려놓은적없어 제가 퇴근하면서 장을 봐와서 저녁먹습니다(저는 회사가 편도 1시간반 넘게 걸립니다)
저 퇴근하는 시간 뻔히 알면서, 본인 배고프면 먼저 저녁시켜먹고 남은거 그대로 저한테 시켜놨다면서 먹으라고 하네요
말로는 표현많이하고 공주대접하는데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문점이듭니다.
남편 생일에는 선물에 미역국에,케이크까지 만들어서 해줬는데, 결혼하고 처음맞는 제 생일에는 미역국,케이크도 없이 저녁에 외식하고 끝입니다. 갖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는데 빚갚을생각에 얘기도 안했던 제자신을 보며 왜이렇게 사나 싶더라구요
저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안보여서 남편은 저를어떻게 보고 있는건지, 제가 호구는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