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갑니다 ㅋㅋㅋ
맞벌이 아직 신혼인 부부인게 6개월 전 시누가 저희 사는 근처로 이사왔고 뒤 이어 시댁도 이사 왔어요
남의 편은 알고 있었던거 같은데 몰랐다 잡아 떼니 뭐라 할 수도 없더라고요
근처로 이사 온것 뿐이면 괜찮지만 주말마다 오는건 둘째치고 시누는 자기의 버릇 상실 남매를 두고 도망가요
급한 일이 있다며 사람 말 듣지도 않고 가버렸고 이걸로 남의 편에게 뭐라하니 다 큰애들 보는게 뭐 힘드냐 내가 한다면서 하기는 무슨…
거기에 시부모님 오셔서 아침에 뭐 먹자 점심에는 뭐해먹자… 토요일 아침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이게 계속되니 사람이 지치는건 둘째치고 애들이 옷이며 집안이며 죄다 엉망으로 만들어 두고…
시누는 그릇이며 소형 가전제품 달라면서 안된다 해도 막 집어가고…
그래서 주말에 출근해야 한다 나갔어요 진짜 한시간에 한번씩 몇시에 끝나냐고 연락 오는거죠 그리고 저녁에 들어갔다가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너무 짜증이나서 집안 꼴이 이게 뭐냐하니 시어머니가 주부가 주말에 집치우고 가족 챙겨야지 무슨 출근이냐고… 진짜 제대로 열받았고 그날 저녁에 남의편과 사네 마네 했어요
그 다음 날부터 남의 편이 뭐라 했는지 조용 했는데 한달 전부터 또 시작인거죠
그래서 전 오늘 친정가요 이미 친정 부모님들께 모두 말씀 드렸고 지금 퇴근하는데 남의 편한테 시댁 식구들 집에 초대 할 때 아니면 못오게 하고 니 동생 애들 아무리 급해도 안 맡기게 하든지 정리 하자고 문자 남기고 전화기 꺼버릴려고요
제가 악세사리부터 중요한거 옷등 조금씩 가지고 나왔었거든요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는 직장 후배네 집에 맡겨뒀고 저 퇴근 시간 맞춰 아버지가 데릴러 오셨어요
어차피 공동명의였고 여태 있던일 남의편과 문자로 싸운거에 내용 다 들어가 있고 캡쳐해서 백업까지 다 받아놨고 제가 못들고 온 옷이며 신발 다른 집에 있는 물건들 죄다 사진 찍어놨어요
여태 망가진 거 가져간거 다 원상복구를 하든 새로 사다 놓으라고도 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