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흰 셔츠 하나 제대로 된 걸 못 찾아서 옷장만 뒤적거리는 중
여름 끝자락에 산 셔츠가 너무 얇아서 난감했던 날 날씨가 갑자기 애매해지니까 작년에 입던 옷들이 다 이상해 보인다. 다들 그렇지 않나. 계절 바뀔 때마다 옷장 문 열어놓고 한 시간씩 멍하니 서 있는 거. 얼마 전에는 도저히 입을 게 없어서 급하게 동네 편집숍에서 아사면셔츠라고 불리는 얇은 셔츠를 하나 샀다. 가격은 6만 8천 원 정도였나, 사실 면 셔츠 치고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재질이 워낙 보들보들해서 일단 집어 왔다. 근데 이게 너무 얇다 보니까 안에 뭘 받쳐 입어도 실루엣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당황스러웠다. 거즈남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