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쇼핑하다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날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당황해서 며칠 전부터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해졌다. 분명히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고 다녔던 것 같은데, 달력을 보니 벌써 9월 중순을 향하고 있다. 출근길에 가벼운 가디건을 하나 걸칠까 하다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간절기 점퍼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옷장에 있는 건 너무 오래된 것들이거나, 아니면 지금 입기에는 너무 두껍고 칙칙한 색상들뿐이라서 말이다. 결국 퇴근길에 백화점에 들렀다. 사실 평소라면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대충 저렴한 브랜드 후드집업 하나 사서 입었을 텐데, 왠지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