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구경 갔다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이유
날이 갑자기 풀리니까 마음이 자꾸 들떴다. 작년에는 뭘 입고 다녔는지 옷장을 열어보면 항상 입을 게 없다. 이게 다들 겪는 일이겠지만, 이번 주말에는 진짜 마음먹고 나가서 봄 외투 하나 장만해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일단 대전신세계 Art&Science로 향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더라.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뱅글뱅글 돌면서 시간을 꽤 보냈다. 진이 다 빠진 상태로 겨우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벌써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너무 화려하거나 너무 짧거나 매장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기 시작했다. 40대가 넘어가니까 이제는 무조건 편한 게 최고다 싶으면서도, 막상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