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처분, 현실적인 고민과 뒷이야기
시계를 팔기로 마음먹었을 때의 당혹감 몇 년 전, 아끼던 빈티지 오메가를 정리하기 위해 소위 '명품시계파는곳'들을 돌아다녔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보증서가 있으니 제값을 받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발품을 팔아보니 기대와 현실은 너무 달랐습니다. 매입하는 곳마다 감가 기준이 제각각이었고, 어떤 곳은 시계 상태보다 '요즘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건 단순히 물건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가진 가치를 누군가에게 검증받는 과정이라 꽤나 진이 빠지는 일이더군요. 사실 시계를 팔려고 결정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환상을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