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옷스타일링, 기본 아이템 활용법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비싼 옷이나 유행하는 옷을 많이 갖추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본 아이템 몇 가지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의 완성도가 달라지죠. 저 역시 방송을 하면서 수많은 옷을 접하지만, 결국 손이 자주 가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들입니다. 남자옷스타일링의 핵심은 바로 이 기본 아이템을 어떻게 자신에게 맞게 풀어내느냐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흰색 티셔츠 하나만 보더라도, 핏이나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넉넉한 오버사이즈 핏이라면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슬림한 핏이라면 좀 더 깔끔하고 포멀한 느낌을 연출하기 좋죠.
옷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이 옷을 몇 가지 다른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을까’입니다. 만약 어떤 옷을 샀는데 단 한두 가지 상황에서만 입을 수 있다면, 그 옷은 제 옷장 안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 아이템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특히 남성의류쇼핑몰에서 옷을 볼 때도,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게 되더군요. 남자 슬랙스와 함께 입을 수 있는 깔끔한 셔츠나, 기본적인 니트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런 아이템들은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리고, 그 위에 어떤 아우터를 걸쳐도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옷 잘 입는 남자들의 기본템, 어떻게 고를까?
남자옷스타일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바지와 상의의 조합입니다. 여기서 ‘기본’이라는 말은 ‘평범하다’는 뜻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기본 아이템일수록 소재, 핏, 그리고 디테일 하나하나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 슬랙스를 하나 고르더라도 소재에 따라 착용감이 천차만별입니다. 통기성이 좋은 여름용 소재는 땀이 많이 나는 날에도 쾌적함을 유지해주고, 울 혼방 소재는 좀 더 포멀한 느낌을 주면서 구김도 덜 가는 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9부 바지를 즐겨 입는 편입니다.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기장감은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운동화나 단화와 함께 매치했을 때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어주죠. 남자단화브랜드 중에서도 편안하면서도 디자인이 심플한 제품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다면, 다양한 하의와 매치하기 용이합니다. 옷 사이트에서 상품을 볼 때, 저는 모델의 착용샷뿐만 아니라 실제 옷의 디테일 컷을 꼼꼼히 확인하는 편입니다. 봉제선은 어떤지, 원단 표면은 매끄러운지 등을 보면서 품질을 가늠하죠.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옷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미니멀룩, 3단계로 완성하기
미니멀룩은 과장되지 않고 절제된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너무 심심하거나, 오히려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죠. 남자 미니멀룩을 깔끔하게 완성하기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해 봅니다. 첫 번째는 ‘색상 선택’입니다. 기본적으로 네이비, 블랙,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와 같은 무채색이나 뉴트럴 톤을 중심으로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가지 색상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회색 티셔츠에 네이비 슬랙스를 입고, 그 위에 베이지색 재킷을 걸치는 식이죠.
두 번째는 ‘실루엣의 균형’입니다. 상의가 오버사이즈라면 하의는 좀 더 슬림하게, 혹은 그 반대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루즈하거나 너무 타이트한 핏보다는, 몸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만드는 것이 미니멀룩의 핵심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소재와 디테일’입니다. 같은 디자인의 옷이라도 소재에 따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달라집니다. 부드러운 면 소재, 은은한 광택이 도는 실크 혼방, 혹은 탄탄한 울 소재 등은 미니멀룩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또한, 눈에 띄는 로고나 과도한 장식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3단계만 잘 지켜도,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옷사이트 쇼핑, 이것만은 피하세요
수많은 남성의류쇼핑몰이 있지만, 저는 충동적인 구매를 최대한 지양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함정은 ‘화면으로 봤을 때의 예쁨’과 ‘실제로 입었을 때의 핏’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자옷스타일링에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이즈 선택에 실패하는 경우입니다. 제 스펙(키 178cm, 몸무게 70kg) 기준으로 M 사이즈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보면 예상보다 품이 너무 크거나 기장이 길어서 당황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세 사이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이 가진 비슷한 옷과 비교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너무 많은 할인율에 현혹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 가격이면 사야 해!’라고 생각하며 정작 나에게 필요하지 않거나, 나와 어울리지 않는 옷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구매하기 전에 ‘이 옷을 최소 3가지 이상 다른 옷과 매치하여 입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봅니다. 만약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구매를 보류하는 편입니다. 남자 캐주얼 룩을 완성하기 위해 옷을 쇼핑할 때, 유행에 너무 민감한 디자인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기본 아이템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경제적입니다. 결국 옷 사이트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